
확실히 요새 레트로가 유행인가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추억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신선함 그 자체인 복고는, 오늘날 뉴트로의 형태로 새롭게 진화해 여러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어요. 옛날에 인기있었던 히트곡이 리메이크되어 차트 위에 등장하는가 하면, 90년대 패션 아이템이 길거리에서 포착되기도 하죠. 이런 유행에 발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뉴트로, 레트로 상품들이 눈에 띄고 있어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1. 스파오x싹쓰리
콜라보 맛집 스파오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협업 티셔츠를 발매했어요. 출시된 지 10분 만에 티셔츠 7종이 품절되고, 이틀 만에 모든 상품이 완판되었다고 해요. 특히 역대 스파오 콜라보 상품 중 최단 기간으로 품절된 기록이었다고 하네요. 이런 인기에 힘입어, 2차 콜라보 상품도 출시했습니다.
2. 오란씨xGS25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품 업계에도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어요. 오란씨는 40년 전의 제품 디자인을 다시 활용한 레트로 상품을 출시했어요. 실제로 40년 전 사용되었던 타이포그래피와 오렌지 모양 심볼이 등장했죠. 또한 GS25와 협업해 추억의 양은도시락과 굿즈 상품도 개발했어요. 오란씨가 레트로 디자인 리뉴얼에 맞춰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벤트성 가상 이미지를 업로드했는데, SNS상에서 화제가 되자 GS25 측에서 협업 제안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요. 도시락 메뉴도 돼지고기김치볶음, 옛날 스타일 소시지, 계란말이, 장조림, 계란 후라이, 김 등으로 구성되어 어릴 적 양은도시락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고 해요.
3. 동서식품 맥심
동서식품도 커피 브랜드인 맥심의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하고 있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타이포그래피인데요, 80~90년대의 감성을 담은 폰트에 ‘셑-트’, ‘에디-숀’ 등 일부러 과거 맞춤법을 사용해 더욱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죠. 맥심 레트로 에디션을 구매하면 커피 믹스뿐만 아니라 머그컵, 보온병과 같은 맥심 굿즈도 만나볼 수 있어요.
4. 가수 백예린의 LP판 굿즈
여러분은 음악을 어떻게 들으시나요? 블루투스 스피커나 무선 이어폰을 이용해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보편화된 지금, 추억의 LP판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우리의 고막을 녹이는 가수 백예린인데요, 그녀의 정규 1집인 ‘Every letter I sent you’의 LP판이 한정판, 일반 주문량까지 합쳐 1만5천여 장이나 팔렸다고 합니다. LP판의 인기에 힘입어 턴테이블의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고 하는데요, 이베이 코리아에 따르면 쇼핑몰 옥션의 올해 1~3월 턴테이블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상승했다고 해요.
여전히 레트로가 유행인 지금, 한 동안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레트로한 상품들을 출시할 것 같아요! 다음에는 어떤 레트로한 상품들이 우리를 즐겁게 할 지 기대되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