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드엠 뉴스레터입니다.


제목이 너무 뜬금 없나요? 성공에 이르는 초능력을 얻고자 쏟아지는 폭포수 아래에서 눈 감고 수양하기, 면벽 수양의 달인 되기 비법,, 이런 걸 상상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실은 책 제목입니다. (제목이 너무 짧은 것 같아 의미 없이 세 번 써봤습니다.)


성공력(정진욱 저, 라디오북)마흔 전에 성공한 사람들의 16가지 사업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인터뷰를 담은 책입니다. 오드엠 이야기도 있습니다. 박무순 대표와 안소연 부사장이 위기의 순간에서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결과를 얻게 되었는가에 대한 경험담이 수록돼 있거든요.


오늘 말할 내용은 저희 얘기는 아닙니다. 셀프 디스 같지만 오드엠 인터뷰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테리어 앱인 집꾸미기 노대영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인터뷰는 집꾸미기20억 투자 유치를 받은 것으로 시작합니다. 대표님이 신나서 이걸 직원들한테 이야기했지만 반응은 곳곳에서 터지는 한숨 소리... 이 가혹한 반응은 아마 얼마나 더 쪼일까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대표님은 냉철하게 분석합니다.


스스로가 과도한 마이크로 매니징에 빠져 있었고, 여기에 피로감을 느낀 직원들이 냉소적일 수밖에 없었음을 담담히 인정하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셨느냐 궁금하시죠. 예를 들면 대표님이 논문 한편을 일독한 뒤, 어절음절에 따른 독자 반응을 고려한 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고요. 으흐흐흐

 

너무 일을 하다 보니 회사에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했다는 대목도 나옵니다. “대표님 텐트에 전기 장판 하나 놔드려야겠어요하고 쿨하게 칼퇴할 수 있는 직원은 어디에도 아..아마 없..


이 인터뷰의 재미는 이렇듯 솔직함에 있습니다. 훗날, 마이크로 매니징과 매출 기반 KPI를 내려 놓으니 오히려 분위기와 사업 성과가 좋아지는 결과를 낳았다고요. 직원들도 예전보다 대표님을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솔직하게 어려움도 나누고함께 해보자고 할 때 조직의 구성원들은 한 마음이 되어 큰 동력을 만들더라 하는 것이 노대영 대표님이 내린 결론입니다.


다른 인터뷰들도 재미있습니다. 오드엠 편도 물론 재미있습니다.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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